'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전 개막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되다' 고문헌강좌 14일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전이 3일 개막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통신사와 관련한 고문헌을 만나볼 기회다.
통신사행렬도(부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
국립중앙도서관은 1711년과 1743년을 제외한 10회의 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24건 36점을 소장하고 있다.(조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통신사를 파견했다.)
이번 전시에서 도서관 소장 조선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원본 전체를 만날 수 있다. 1624년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통신사 행렬도인 '인조2년통신사행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 기록 외에 가로 8.14m의 '영남호남연해형편도'도 함께 전시된다. 이는 18세기 군사지도로 지도를 통해 경상도와 전라도 모든 해안의 수군기지와 전함 배치 등 해군방어체제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이 통신사 파견을 통해 평화외교의 노력과 함께 국방강화의 노력도 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인조2년통신사행렬도'와 '영남호남연해형편도'는 원본과 동일한 영인본을 제작 및 전시해 관람자가 직접 지도를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는 7월3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전시와 더불어 오는 14일 오후 2시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연구자인 부산대학교 한태문 교수를 초청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되다' 고문헌강좌도 개최한다. 고문헌강좌 참여는 4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공지공고-행사안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