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로메로 브리토 "일상에서 찾은 사랑·희망이 내 예술의 힘"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8:14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8:14

2일 한국 내한…특별전 전시 오는 11월15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상에서 지친 이들을 따뜻한 색채로 치유하는 미술가 로메로 브리토(55)가 한국을 찾았다. '나눔의 예술' '행복의 예술'을 실천하는 그는 '로메로브리토 한국특별展-컬러 오브 원더랜드(Color of Wonderland)'를 통해 사랑과 희망, 행복의 기운을 전한다.

브리토는 한국 특별전 개막행사가 열린 2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데마파크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품 만큼이나 화려한 패턴의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브리토는 환한 미소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관계자를 맞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대원뮤지엄에서 한국특별전 '컬러 오브 원더랜드(Color of Wonderland)'을 열고 있다. 2018.07.02 kilroy023@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을 비롯해 영상미디어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 특별전을 위한 작품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두 소개한다. 그는 특히 마지막 작품 '더 그랜드 타이니 템테이션(The Grand Tiny Temptation)'을 한 번 더 봐달라고 주문했다.

"한국 특별전을 위해 특별히 작업한 작품도 있고요. 이미 클래식이 된 작품까지 고루고루 선별해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작품 '그랜드 타이니 템테이션'은 비디오 작품과 콜라보레이션한 것으로 매우 특별합니다. 메시지는 '사랑'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봐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베로 브리토는 '공유'와 '나눔'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작가다. 그가 생각하는 예술의 본질적 지향점은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런 맥락으로 살펴보면, 그의 작품은 화사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색감으로 컨버스를 물들이고, 이 조합은 화려함을 구현한다. 그는 삶의 힐링의 메시지를 담아 예술이 지향점이 이상이 아닌,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점은 그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이유와도 통한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피카소에 마티스의 색을 입힌 모던 아티스트"라며 "따뜻함, 낙천주의, 사랑을 표현한 작가"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대원뮤지엄에서 열린 한국특별전 '컬러 오브 원더랜드(Color of Wonderland)'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18.07.02 kilroy023@newspim.com

"제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이유는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메시지로 작품을 쓰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일상에서 사랑을 하고, 받기를 원하죠. 사랑과 희망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공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미술작품을 기부하거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술 교육도 진행합니다. 이러한 것은 많은 사람과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과정이 되겠죠."

브리토가 기부와 공유에 가치를 두게 된 건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 컸다. 브라질 헤시피에서 태어난 그는 8명 형제 중 일곱 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천부적인 예술 재능으로 혼자서 신문지, 판지, 종이 조각에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끼워갔다. 스무살에 거장의 작품을 공부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을 접하며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입문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대원뮤지엄에서 열린 한국특별전 '컬러 오브 원더랜드(Color of Wonderland)'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02 kilroy023@newspim.com

로메로는 "저는 브라질 태생이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면서 나눔, 자선, 기부 이런 게 일상에 됐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진옥 전시 커미셔너는 로메로의 남다른 '공유' 철학에 대해 덧붙였다. 안 커미셔너는 "로메로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늘 말한다"며 "자신이 힘든 환경에서 자라 그는 다른 사람에게 삶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한다"고 설명했다.

브리토가 판화 작품을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한정판)으로 찍지 않는 이유에도 자신의 작품을 차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로메로브리토 한국특별展-컬러 오브 원더랜드(Color of Wonderland)'는 지난달 30일 개막해 오는 11월15일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 테마파크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