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글 쓰는 의사’로 유명한 아툴 가완디(Atul Gawande)가 워런 버핏, 제프 베저스, 제이미 다이먼이 함께 만드는 헬스케어 벤처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와 아마존닷컴(Amazon.com), JP모건 체이스 앤 코(JP Morgan Chase & Co)는 3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를 이끌 최고경영자(CEO)에 가완디 박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가완디 박사는 내달 9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가완디 박사는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외과 의사로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버핏 회장은 성명에서 “제이미와 제프, 나는 아툴이 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과 베저스 CEO, 다이먼 회장은 지난 1월 공동 헬스케어 벤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의 헬스케어를 ‘조충’(tapeworm)이라고 묘사하며 미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경쟁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 회장은 높은 미국의 의료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않았지만, 시도에 의미를 뒀다. 지난달 버핏 회장은 “저항이 엄청나지만, 우리가 실패한다면 최소한 우리는 시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고용주들이 직원의 의료 이슈를 보험사에 맡기기보다 이것에 더 깊이 관여하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 시스코(Cisco)는 지난해 스탠퍼드 헬스(Stanford Health)의 의료 시스템과 직접 협상한 플랜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