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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마케도니아, 국호변경 합의 서명…비난 여론 '가열'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07:56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07:56

마케도니아 국호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변경
양국 반대 여론 많아…"그리스 역사·문화 내줬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17일(현지시간) 국호변경 합의서에 정식 서명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우)와 조란 자에프 마케도니아 총리(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니코스 코치아스 외무장관과 마케도니아의 니콜라 디미트로프 외무장관은 양국 접경지역에 있는 프레스파 호수 지역에서 만나 마케도니아 국호를 '북마케도니아공화국(Republic of North Macedonia)'으로 바꾸는 국호변경 관련 예비 합의서에 서명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조란 자에프 마케도니아 총리도 서명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6일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아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에 대한 의회 반대론을 정면 돌파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내에서 국호 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아 실제 국호 변경이 이뤄지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호변경 개헌안이 양국 의회를 통과해야 하며, 그 후에는 국민투표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69세의 수도승인 테올로고스 암보티스는 "그저 분노할 따름"이라며 "국호를 내주는 것은 영토를 내주는 것이다. 마케도니아와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의 역사이고 문화이다. 그리스 정부는 그것을 마케도니아에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의회 건물 밖에서는 시위자들이 "반역자, 반역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조르게 이바노프 마케도니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호변경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마케도니아 의회는 이번 주에 국호변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그리스에서도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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