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공동성명 서명식 때 미리 준비한 만년필 쓴 김정은, 왜?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5: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11:08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여정이 건넨 만년필로 방명록 작성
김정은의 만년필은 독일제 몽블랑 마이스터스틱 모델 화제되기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을 하면서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한 만년필이 아닌 미리 준비한 만년필을 사용해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전 9시(싱가포르 현지시간)부터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실무오찬, 정상간 산책 등의 일정을 마치고 합의문에 서명 절차를 거쳤다.

주최 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명을 위해 만년필을 준비했으나 김 위원장은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격인 김여정 노동당 조직1부부장에게 미리 준비한 만년필을 건네받아 서명을 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우리 측이 준비한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시작 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의 방명록 작성에서도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에게서 만년필을 건네받아 사용했다.

김 위원장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은 독일제 몽블랑 마이스터스틱 모델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에서 만년필 여러 개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이 준비하겠다고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4일 오전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4.27

보안 중시하는 북한 특성, 최고지도자 생체정보 노출 회피 용도일수도

이같은 북한의 모습은 김 위원장의 선호하는 제품 때문도 있지만, 최고 지도자의 경호와 보안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북한의 특성에도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고 지도자의 생체 정보는 어느 나라에서도 최고 기밀에 속한다. 북한은 이번에도 일류신-76 수송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전용 방탄차 뿐 아니라 이동식 화장실을 싱가포르에 가져왔다.

최고지도자의 건강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함이다. 지난 1949년 12월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마오쩌둥 등의 모스크바 방문 당시 소련 정보 당국이 '비밀 화장실'을 설치해 마오의 배설물을 수집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소련의 지도자인 스탈린은 이를 통해 수집된 마오의 건강정보를 협상의 자료로 참고했다.

김 위원장의 손이 닿은 만년필은 지문과 함께 여러 정보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스스로 준비한 만년필을 사용해 최고 지도자의 정보 노출을 차단했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보좌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쓸 만년필을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