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마지막 조율? 성 김-최선희, 11일 싱가포르서 실무협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 김·최선희, 판문점 이어 싱가포르 막판 협상 진행
실무협상 난항...CVID·北 체제보장 등 합의점 '안간힘'
외교 전문가들 "이란 핵 합의보다 낮아질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핵심쟁점에 대한 북미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수준에서 합의될지 주목된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싱가포르 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 칼튼 호텔에서 미북이 실무협상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문점에서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실무회담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두고 막바지 조율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측 정상이 모두 싱가포르에 위치한 가운데 실무회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전경.

미북, CVID 등 핵심 쟁점 이견 여전, 11일 실무회담 주목

현재 미북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관련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CVID라는 용어를 합의문에 넣기를 바라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시기에 대해서도 이견이 적지 않다. 미국은 2020년까지 비핵화라는 완료하는 비핵화 시간표를 선언문에 포함하자는 입장이다. 미국의 중간선거인 올해 11월까지 북한의 조기 행동 방식과 북한의 핵무기·핵물질 조기 해외 반출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개월 내 영변 핵시설을 감시할 사찰단을 복귀시키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 핵 의심시설에 대한 불시사찰 권한 역시 쉽지 않은 쟁점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강 "북미회담, CVID·비핵화 시간계획 빠지기 어렵다"..
   조진구 "北, 핵 포기하고 경제발전 얻기로 마음먹은 듯"

북미의 비핵화 합의 수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 내 의회 비준을 위해 이란 핵협정을 넘는 수준에 합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이 폐기시킨 이란핵협정보다 높은 수준을 받아야 의회에 가서도 방어할 명분이 생긴다"며 "그러나 합의안은 만들어낼 것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양쪽 다 피해가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원장은 "CVID는 들어갈 것이고, 비핵화 시간 계획 역시 빠지기는 어렵다"며 "핵물질 포기의 수준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대대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선전한 것으로 봐서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을 얻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CVID와 비핵화의 시간 계획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하는 것을 수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조 교수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무기와 ICBM의 반출과 폐기에 대해서도 모든 핵탄두를 폐기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부분에서 합의를 이룰 수도 있다"며 "사찰이라는 쟁점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면 필수적인 부분이어서 북미가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비안 발라 크리스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에게 환영 인사를 받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남성욱 "넓은 부분 합의는 되지만 시간계획이 문제"..
   "이란 핵합의는 수준 높다, 북미합의는 그 수준 못 미칠수도"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남 교수는 "보통 정상회담은 사전에 90% 합의를 끝내고 미세한 부분의 5~10%만 현장에서 메우는 것인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50%만 정해지고 만나는 회담"이라며 "현장에서 50%를 채울 수 있느냐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가 되면 체제안전보장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넓은 부분의 합의는 되는데 시간 계획이 문제"라며 "북한의 사전 조치와 사찰과 검증 대상지, 종전선언이나 미국의 경제협력, 평화협정 등의 큰 줄거리가 들어가야 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에 달려 있어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남 교수는 북미정상회담의 수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이란핵합의 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란 핵합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며 "북미합의가 이란 비핵화 수준도 못 맞추면서 종전선언과 경제지원은 잔뜩 하는 싱가포르 합의를 가지고 올 수도 있는데 이를 미국 민주당이 수용하겠나"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