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방선거와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를 비롯한 여러 하방요인이 맞물리면서 전국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함께 하락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5%, 전셋값 변동률은 -0.10%을 기록했다. 매맷값은 지난주 하락폭을 이어갔고 전셋값 하락률은 0.03%P 줄어들었다. 지난주 매맷값 변동률은 -0.05%, 전셋값 변동률은 -0.13%였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2%로 전주(0.03%)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경기는 0.03% 하락하고 인천은 0.01% 하락했다.
강북권은 0.06% 상승했다. 동대문구(0.17%) 대단지 신규 입주와 하반기에 예정된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매맷값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노원구(-0.03%)가 하락으로 전환되고 용산구(0.00%)는 보합으로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17%), 금천구(0.12%) 위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다만 강남3구(△서초구 -0.06% △강남구 -0.14% △송파구 -0.15%)와 양천구(-0.02%) 매맷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9%로 지난주 하락률을 이어갔다. 공급증가로 강원도(-0.17%)가 하락했고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경상권(△경남 -0.25% △경북 -0.11%) 매맷값 하락도 이어졌다. 제주(-0.04%)는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하락 전환됐다. 반면 대구·광주·전남 지역 상승세가 지속되고 세종시(0.05%)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꾸준히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0.08%)은 지난해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4%, 경기 -0.12%, 인천 -0.05%다.
지방(-0.12%)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울산과 경남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부산·강원·충남 지역은 전세공급 누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시 입주단지 전세 매물이 시장에 꾸준히 공급되면서 대전·세종도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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