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회사채 디폴트 증가추세에 시장 충격, CERCG는 어떤 회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의 디레버레징 기조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증권사들이 투자한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中國國儲能源化工集團,이하 CERCG)이 보증한 유동화채권 (ABCP)도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CERCG)은 베이징 소재의 자원개발 업체로, 핵심 주주들이 모두 국영기업 혹은 정부 관계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의 최대주주는 베이징상무국(北京商務局)의 전액출자사인 중국부래덕실업공사(中國富萊德實業公司)로 총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능천연가스수출입유한회사(國能天然氣進出口有限公司),중국해외지주그룹유한회사(中國海外控股集團有限公司)가 각각 28%,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ERCG는 지난해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李嘉誠)이 소유한 402억 홍콩달러 규모의 ‘더 센터’ 빌딩 매각에 참여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 홍콩의 랜드마크 빌딩 매각 건은 글로벌 부동산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딜’로 꼽혀왔다.

홍콩의 더센터 <사진=바이두>

당시 이 건물 매각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분 55%는 CERCG의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5%는 애크미 그룹 등 홍콩 기업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투자를 막기 위해 돈줄을 조이면서 CERCG의 ‘더 센터’ 매입도 결국 불발로 돌아갔다.

현재 CERCG가 발행한 회사채는 교차부도(cross-default)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ERCG의 역외 자회사 ‘CERCG Overseas Capital’은 지난 5월 18일이 만기인 3억 5000만달러의 채권을 갚지 못하면서 해당 채권은 부도 처리됐다.

이 채권의 부도로 이 업체의 내년 만기의 2개 채권은 교차부도(cross-default)가 발생했다. 이어 2021년 및 2022년 만기의 회사채도 똑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업체는 총 18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중국업체의 회사채 부도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와 무관치 않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거품 해결을 위해 부동산 개발상을 비롯한 기업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 업체들은 해외에서 대거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하지만 달러채권 차입 비용이 위안화 채권에 비해 훨씬 크면서 문제가 됐다. 예컨대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 헝다(恒大) 그룹이 홍콩에서 발행한 달러채권 금리는 7%이지만 중국 국내라면 3%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비 상장사 중심이었던 중국 회사채 디폴트 발생이 민영 상장사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비상장 기업 혹은 국영기업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민영 상장사의 디폴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중훙구펀(中弘股份 000979)도 11억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부도 처리했다. 이 업체도 자회사를 통해 해외 부동산 구매에 나섰다가 자금 경색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갚지 못한 이 업체의 채권 규모는 총 30억 7000만위안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