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대북 제재 방침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단과 만나 이 같이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송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들은 대단히 강력한 제재를 실행하고 있고, 북한이 행동할 때까지 해제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함께 했다"며 "미국과 일본의 기본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제까지 미·일이 면밀하게 맞춰왔던 방침을 유지해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협력해야한다는 방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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