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돈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유죄" 신간 <용돈의 비밀> 조희정 작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등학교에서 돈에 대해 가르쳐야 자녀의 미래 행복 가능"
자녀가 돈을 알아야 하는 이유, 신용카드 사용법 등 소개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학교에서 돈(자본주의)을 가르치지 않는 건 유죄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의 원리는 생존의 기본이니까요.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지금의 자녀 교육법의 개선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신간 <용돈의 비밀>(위즈플래닛 펴냄)의 저자 조희정(사진)씨는 경기 부천 부광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제도권 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의 성인 대다수가 그러하듯이 조씨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돈'을 주제로 제대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돈은 나쁜 것이니 돌(石) 보듯이 할 것' '돈을 갖고 꼬치꼬치 따지지 말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용돈의 비밀>의 조희정 작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돈을 가르쳐야 자녀의 미래 행복이 보장된다"고 말한다. <사진=위즈플래닛 출판사>

 

그런데 막상 사회 생활을 시작하자 이런 방식의 교육이 성인으로 자립하는데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하는지를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의 제도권 교육은 고용 사회(Employee society)에 적합한 인간을 양성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기업, 기관 등의 조직에 소속돼 조직 생활에 순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둘 뿐, 이 목표와 관련이 없는 금융 교육이나 경제 교육은 무시합니다. 그러다보니 제도권 교육을 마쳐도 돈에 관한 한 문맹(文盲)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사회에 진입하지요."

 

신간 <용돈의 비밀>

 

이런 문제 의식에서 그가 내놓은 '용돈의 비밀'은 학부모나 교사가 초등학생 자녀에게 어떻게 돈 교육을 시켜야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조씨는 학부모과 교사들이 교실과 가정에서 돈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행복해지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며 " 우리가 돈을 벌고, 한 푼이라도 많은 돈을 모으려고 하는 일들은 결국 행복하고 풍요로한 삶을 위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 조씨는 일상 생활에서 자녀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돈의 필요성을 인식시킬 것을 조언한다.

"저는 집에서 딸 아이와 수시로 돈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를 들어 간식을 먹을 때 이 간식 제품을 어느 나라의 기업이 만들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관해 대화를 나눕니다. 장보러 갈 때는 먹거리와 가격을 주제로 수다를 떱니다. 드라마를 시청할 때도 주인공이 사는 집이나 애용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조씨는 이렇게 생활속에서 돈 이야기를 하면 자녀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돈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조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용카드' 사용법이다. 그는 "신용카드는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삶에도 빼놓을 수 없게 됐지만 사용법을 아는 아이는 드물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에게 신용카드 사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다.

신용카드로 결재하는 순간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가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 연체가 될 경우엔 ‘신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신용이란 건강한 금융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신용을 잃게 되면 파산 또는 이혼과 같은 불행한 일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신용카드 3대 원칙'을 가르칠 것을 조씨는 당부하고 있다.

조씨는 교육은 박제된 나비에게 덧셈과 뺄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꼽힌 핀을 없애고 하늘로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는 몬테소리의 교육 신념을 따라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른 선생 조희정’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와 포스트를 통해 활발한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