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공개 촬영회에서 발생한 성추행 및 노출사진 유출 피해를 호소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24)씨 사건의 실마리가 잡혀가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씨 사진 최초 유출자를 동호인 모집책 최모(44)씨로 특정했다고 1일 밝혔다.
최씨는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씨 노출사진을 찍으며 성추행과 사진 유출 등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22일과 31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유출된 사진을 직접 찍은 것은 맞지만 해당 파일을 담은 저장장치를 분실했다”며 유출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물 등을 활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유포 과정을 밝혀내기 위해 음란사이트에 유출사진이 올라온 경위를 역추적하는 방법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경찰서 로고 zunii@newspim.com 2018.05.25 <사진 = 김준희 기자> |
앞서 양씨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한 배우지망생 이소윤(27)씨 사진을 유출한 동호인 2명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제 3자에게 매매·교환하는 방식으로 유포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양씨와 이씨 노출사진 최초 유출자는 윤곽이 잡혀가는 한편, 성추행과 강압 촬영 등 혐의에 대해서는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와 최씨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사항인 만큼 경찰은 피해자와 피고소인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주말 중 양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해자 추가조사를 마친 후 이르면 다음 주중 스튜디오 실장 정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