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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독서트렌드도 바꿨다…힐링·공감·대화법 도서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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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부터 욜로, 소확행까지 달라진 사회 분위기
힐링에세이 5월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올해 초 출판계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과거 성공이나 재테크를 위한 책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힐링이나 대화, 감정관리 비법을 전수해주는 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가나출판사, 홍익출판사]

시작은 지난해 말부터였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법을 소개하는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 지난해 11월부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더니 지난 2월까지 줄곧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저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이자 스타트기업 CEO로, 무한 긍정만 강조하던 기존 자기계발서와 다른 관점을 취하며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인터파크도서 안상진 자기계발MD는 "'신경끄기의 기술'은 누군가의 성공담을 본받으라는 식의 자기계발서와 거리가 멀다. 긍정의 힘만 믿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고 포기함으로써 성공을 향해 다가가는 법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김현정 베스트셀러담당은 "우선순위에 변화를 주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워라밸' 도서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 외에도 일상 속에서 만난 무례한 사람들에게 화내거나 관계를 끊지 않고도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는 방법을 조언한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등 타인의 시선이나 영향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한 조언을 담은 도서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자료=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워라밸' 책들의 인기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는 결과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4월30일 발표한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워라밸'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85.7%가 '한국사회 직장인의 근무시간은 과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응답자 88.4%가 '워라밸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개인보다 일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첫 번째(47.8%)로 꼽았다.

조직의 위계질서,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기존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워라밸'을 향한 욕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4개월간 판매된 자기계발 '대화/설득'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그 중에서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의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만만해 보여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말을 적절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며 타인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말투, 자신감 있게 만드는 한 마디 등 팁이 담겼다. 제대로 항변조차 못했던 과거와 달리 현명하게 대응하려는 현대인들의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워라밸'과 함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또한 인기다.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아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워라밸'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도서를 포함해 영화나 예능, 전시 등 각종 문화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트렌드다. 인터파크도서가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분석한 힐링에세이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결과 또한 이를 방증한다.

[사진=알에이치코리아]

현재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서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로, 월트 디즈니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가 전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조언이 담겼다. 두 번째로 출시된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또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서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자기계발, 자기치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결국 '워라밸'은 타인을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고, 이를 위해 사람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터파크도서 송현주 문학MD는 "요즘처럼 불확실한 사회적 현상에 상처받는 현대인들의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욜로(YOLO) 열풍과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소확행'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확실한 행복을 위해 나의 태도를 도아보고, 사람과 가족, 사회 등 모든 관계와의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독자들이 다양한 에세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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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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