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닛케이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2:30

“북한이 단기간에 핵 포기 결단 내릴지 알 수 없어”
“미국이 회담에 응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대북 제재 완화”
“미국에 대북 교섭 전담할 전문가도 치밀한 전략도 없어”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사설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되더라도 6월 12일 개최는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보도나 취재에서 엿보이는 미 정부 내의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지금 정상회담을 열어봤자 얻을 수 있는 성과보다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느낌이 섰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야 한다”며,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세 가지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핵화 몇 년 걸려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게 될 것

첫 번째는 미국의 요구대로 북한이 단기간에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핵의 ‘신고→사찰→반출’ 등 북한은 비핵화 단계마다 제재 완화나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의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핵화 작업은 몇 년이 걸릴 것이며, 결국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의는 진짜다’라고 속삭이고 있지만, 핵 포기 의사가 애매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응한다면 사실상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나 마찬가지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웃는 얼굴로 악수하는 영상이 전 세계에 송신되면 각 국은 ‘더 이상 철저히 제재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느끼며 대북 교류의 물꼬를 조금씩 열어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에서 유엔 결의에 의한 제재 대상인 수산물 교역이 부활하고, 한국이 대북 선전용 스피커 철거를 결정한 것 등을 예로 들며 “회담이 열리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될 것이며, 김 위원장은 여유를 되찾고 점차 핵 포기를 주저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북한과 회담에 나서는 미국 측에 대북 교섭을 전담할 전문가도 치밀한 전략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동안 대북 교섭을 담당했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3월 사임하면서 빈자리를 채우지도 못한 채 이번 실무 협의에도 그 전임자였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를 급거 소환했다고 꼬집었다.

회담 결렬되면 한반도는 준전시 상황으로 회귀

그럼에도 회담을 강행한다면 ▲일단은 애매하게 비핵화에 합의해 놓고 세부적인 것들은 실무 협의로 넘겨 버리거나 ▲아예 회담이 결렬돼 그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려 하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전개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정상이 서로 싸우고 헤어지면 나중에 실무자 협의에서 이를 회복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비핵화 전망에 대한 그림을 그리지 못한 채 한반도는 작년과 같은 준전시 상황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