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흰' 맨부커 두 번째 수상 아쉽게 불발
폴란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 수상
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카페꼼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설 ‘채식주의자‘와 ’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가 한강의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두 번째 수상이 불발됐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를 발표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에게는 5만파운드(약 7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앞서 지난 3월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08편의 작품 가운데 13편의 1차 후보를 선정한 후, 최종 후보작으로 6편을 선정했다.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ght Book)과 함께 2015년 수상자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 토카르추크의 '플라이트'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했지만, 두 번째는 아쉽게 불발됐다. 맨부커상은 작가가 아닌 작품에 주는 상이기 때문에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