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美의회, '도드-프랭크법' 개정안 통과…중소 은행에 유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하원이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월가 대형 은행들에게는 유리한 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이 22일(현지시간) 도드-프랭크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8표, 반대 159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3월 상원은 찬성 67표, 반대 31표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기만 하면 발효될 예정이다.

도드-프랭크법은 2008년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0년에 도입한 광범위한 금융감독개혁안이다.

당시 이른바 ‘대마불사’ 은행들의 방만하고 위험한 경영으로 이들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만큼,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대형 은행들에 대한 특혜를 유지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중소 은행들에게 유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정안이 마련됐다.

우선 개정안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 대상이 되는 은행들의 자산 기준을 이전의 500억달러(한화 약 54조1250억원)에서 2500억달러(한화 약 270조6250억원)로 상향했다. 위기 발생 시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를 초래할 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연방 정부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은행의 기준을 크게 낮춘 것이다.

대형 은행들은 이 기준을 5000억달러까지 올리기를 원했으나, 도드-프랭크법 유지를 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표를 놓칠 것을 우려해 소형 은행들은 2500억달러에 결정되도록 활발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

결국 가장 중요한 사안에 대한 로비 활동에서 중소 은행들이 대형 은행들에 1승을 거둔 셈이다.

2010년 7월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드-프랭크 법안을 발의한 당시 상원 은행위원장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좌) 및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바니 프랭크 의원(우)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개정안은 또한 개정안은 자산이 100억달러 미만인 은행들을 이른바 볼커룰(자기자본거래 금지)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출 및 자본금 요건과 관련한 규제도 완화했다.

또한 개정안 통과로 압도적 다수의 은행이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현황을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개정안은 중소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제외하면 볼커룰을 바꾸거나 철회하지 않았고 규제 당국의 권한도 그대로 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당시 도드-프랭크법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개정안 통과는 모종의 승리라고 볼 수 있지만, 공화당 측이 원하는 만큼 완화된 내용이 아니어서 반쪽의 승리라는 평가다.

공화당은 그동안 지나치게 엄격한 금융 규제로 은행들의 대출 능력이 제한돼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납세자 보호를 이유로 들며 대형 은행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주장해 왔다.

이에 중소 은행들은 저축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주로 포진해 있는 지역의 민주당 의원들을 주로 공략해 표를 얻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 법안 통과는 초당적 지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