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르포]노건호 "머리가 다시 났다"…'넉살과 웃음'의 노무현 9주기 봉하마을 추도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 3000여명 참석...화기애애 '평화가 온다' 추모식
이해찬 "전직 두 대통령 지금 어디있나 모르겠다" 꼬집어
정세균 "겨울은 봄 못 이겨...걸쭉한 盧 목소리 그리워"

[김해=뉴스핌] 김선엽 기자 =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은 비장함과 숙연함 대신 넉살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을 보며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삼키다가도 1년 전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현 정세를 짚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한 걸음씩 내딛자고 다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에서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이해찬 "文 대통령 방미 중...다른 두 대통령은 어디 있는지 몰라" 우회적으로 꼬집어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이곳에 오지 않겠다고 지난해 약속하고 방미 중"이라며 "그런데 다른 두 분의 대통령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구속 수감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지를 빗대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세상은 전진하고 변화한다"며 1년 전 정권교체가 가져 온 변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족 대표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도 엄숙함 대신 가병운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심에 빠져 있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고 웃음을 지었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사진=김선엽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탁주처럼 걸쭉한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그립다"

참석자들은 1년 전 정권교체와 더불어 대한민국에 민주화가 꽃을 피우고 한반도에 평화의 기웃이 깃드는데 고인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사람 사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의 문은 활짝 열렸지만 그 기쁨만큼이나 당신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합니다"라며 "굵게 패인 주름 속에 빛나던 넉넉한 미소, 탁주처럼 걸쭉한 당신의 소탈한 목소리가 참으로 그리운 오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봄기운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어떤 겨울도 결코 봄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의 봄은 70년 세월이 만들어낸 반목과 갈등의 빙하를 녹이고 평화와 번영의 꽃을 기어코 피워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평화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 정세균 국회의장 및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대표, 이해찬 이사장과 이재정·정영애·윤태영·전해철·이광재·차성수·천호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대중 대통령 유족을 대표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가수 이승철씨가 2009년 발표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추모무대에 섰다. 이날 추도식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