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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생 딸과 노짱께 인사왔어요" 봉하마을 찾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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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9주기 맞아 시민들, 묘역서 참배
김경수 "사람사는 세상, 대통령의 꿈 이뤄지길"

[김해=뉴스핌] 김선엽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많은 인파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9년 전 아픔을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추도식 행사를 앞두고 일찌감치 방문객들이민들이 전세버스 또는 개별 교통수단을 통해 봉하마을에 도착,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를 하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을 했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묘역 옆에 놓여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행사 시작 한 시간 여를 앞두고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인근 교통 체증이 시작됐지만 별다른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9주기 추도의 날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헌화 순서를 기다리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주최측이 제공한 고인의 생전 영상을 보며 추도식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딸 이정안(가명, 10세) 양과 봉하를 찾은 김지영(가명, 41세)씨는 아이와 함께 묘소를 참배했다.

김 씨는 "열차 안에서 아이는 어린이용 노무현 전기를 읽고 나는 '운명이다'를 읽으면서 왔다"며 "아이가 2009년생이라 그 동안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려 9주기를 맞아 아이도 크고 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 한 시민이 너럭바위 앞에서 절을 올리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6.13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곳곳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쉼 없이 시달리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김 후보는 "오늘 추도식을 찾아주신 국민들의 마음속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상식과 원칙이 통하던 사회 그리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그런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이 다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오늘 추도식이 그런 대통령님의 꿈이 실현되어 가는 그런 의지 다지는 그런 자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등 유족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가 참석해 헌화할 예정이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등도 헌화할 예정이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이 오후 2시 추도식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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