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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과 ICT의 만남…“내 손 안의 스마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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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건강·의료 서비스
“꿈이 현실로”…4D VR, 우울·불안·스트레스 낮춰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되면서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병원 진료 시 편의를 제공하는 단순한 형태부터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료까지 의료 서비스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23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급종합병원들이 인공지능, VR/AR,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의 급격한 성장과 인간 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결합되면서 탄생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전통적인 의료산업을 뛰어넘어 IT 기업이 연구개발(R&D)과 플랫폼 구축을 주도하고 의료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가상현실 기반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 <사진=삼성서울병원>

◆ ‘의료+ICT’ 융합…스마트 헬스케어 가속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삼성전자, CJ 포디플렉스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가상현실 기반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을 이달 초 선보였다.

VR과 모션 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기존 VR 관련 컨텐츠는 주로 긴장을 유발하는 게임에 활용되거나 단순히 영상을 즐기는 데 활용됐다. 반면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은 의학적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전홍진 교수는 가상현실의 의학적 전망에 대해 “향후 가상현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우울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중앙보훈병원은 지난달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함께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병동 위치나 진료시간 등 병원 기본 정보를 포함, 처방받은 약과 복약 주기 등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AI스피커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외래에 처음 방문한 환자의 기본 정보 수집을 위한 설문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병실 내에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기기, 인터넷TV가 설치된 ‘U+ AI 스마트병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LG유플러스와 중앙보훈병원의 MOU는 2022년까지 유효하며, 향후 실제 환자 치료 과정이나 원무·행정·전산 등 다양한 의료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바일 가상현실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보기술(IT)과 의료 분야의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자살 위험 진단·예방·치료를 위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가상현실을 이용한 건강 관리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의료-IT 융합 인프라 구축을 모색할 예정이다.

◆ “원스톱” 휴대폰으로 ‘예약’부터 ‘검진’까지

아울러 종합병원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편의성이 증대된 점도 눈길을 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달부터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병원 내 환자가 필요한 외래·입원 진료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대기할 필요 없이 진료 접수를 하고, 외래진료실에 대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 진료비를 결제하고, 전자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해 진료 이외에 부가활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입원환자는 간호 요청, 복용약, 식단 조회 등을 건강검진 이용자는 결과조회,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진료정보를 조회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건강 플랫폼 ‘헬스포유(Health4u)’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헬스 및 애플의 건강 앱과 연동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스마트 연동 기능을 통해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에서 측정하거나 입력한 각종 수치를 의료진이 진료 시에 확인하고 적정한 권고 수치를 입력해 환자가 참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처방받은 약의 복용 시간도 알려준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산업부, 5000만 의료 ‘빅데이터’ 구축 가동

이처럼 국내 의료업계에 민간주도의 ‘스마트 헬스케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나서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사업단 참여기관 간 협력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병원별로 다른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거점(플랫폼)으로 연결한다.

이후 활용단계에서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병원의 통계적 분석결과만을 연구 의뢰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연구의뢰자가 개별 환자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볼 수 없어 개인에 대한 의료정보가 병원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오는 2020년까지 39개 병원 5000만 명의 의료데이터가 가상의 빅데이터로 구축돼 이를 이용한 맞춤 신약·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등 바이오 헬스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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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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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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