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공금을 횡령한 직원을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김씨의 지인 A(27)씨를 구속하고, 김씨 부인 B(37)씨와 김씨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C씨(24)는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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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로고 / 윤용민 기자 now@ |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회삿돈 4천만원을 횡령한 직원 D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1억4천4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오후 1시께 D씨를 붙잡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사무실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교도소로 보내겠다"고 협박하며 신체포기각서까지 작성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가 횡령한 액수는 총 4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를 빌미로 뜯어내려고 한 금액은 3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채권·채무로 인해 폭력이 수반된 피해를 당했다면 더 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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