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2020년까지 강동구 전력량의 절반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과 연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서울의 에너지자립률을 13%까지 끌어올릴 계획도 세웠다.

시는 16일 “지난 4월 발전사업 허가가 난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강동구에 연료전지 발전소 98.8MW가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연료전지 98.8MW는 연간 779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지난해 기준 강동구 전력사용량의 52%에 해당된다.

서울의 네 번째 연료전지 발전소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발전사업은 2017년 10월 서울시와 SK E&S, SK건설 간 협약에 따라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공공부지임대, SK는 건설과 운영, 자금조달을 담당한 민간투자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업비의 20% 이상을 시민펀드로 조달했다. 시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시민이 에너지생산자로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노후 화력발전 가동률을 줄이기 위해 연료전지를 2020년까지 300MW 보급한다.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도 2022년까지 1GW 보급, 서울의 에너지자립률을 13%까지 높일 계획이다.

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를 지원할 예산 297억원을 편성했다.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사업,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터널 등 민자 유치를 통한 태양광 보급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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