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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이란 핵협정 탈퇴할 듯…2~3차 파장 막대"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0:11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1:33

호라이즌 "美 탈퇴 여부, 이스라엘 관계 시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오후 2시(현지시각)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핵협정 탈퇴 관련 결정 시한은 오는 12일이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국의 핵협정 유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고용 지표 호조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개시 재료가 가세했다.

핵협정을 둘러싼 관련국들은 미국을 설득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015년 핵협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미국의 탈퇴를 부추기고 있고, 영국은 잔류를 요구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핵협정 탈퇴 여부에 대한 월가 분석가들의 논평을 정리해 보도했다. 오는 8일 이란 핵협정에 관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앞서 나온 발언들이다.

컴패스 포인트의 이삭 볼탄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면제가 소멸되도록 내버려둘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은 이란 핵협정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는 예상 쪽으로 더디게 기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발표 자체가 투자자를 놀라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대신 협정 탈퇴로 막대한 2~3차 파장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협정 종료가 해당 지역의 권력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그레그 발리에르는 미국은 마감 시한에 이란 핵협정을 철회할 것 같다"며 핵 협정은 서유럽에 중요한 이슈이자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평가했다.

RBC의 헬리마 크로프트도 대(對) 이란 제재를 되살리고, 이란 수출을 줄이기 위해 행정부가 준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캐피탈 알파의 찰스 가브리엘은 "기업들의 대대적인 로비가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이 프랑스, 독일, 영국과 막후 협의를 벌이면서 마감 시한을 1~2개월 미룰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이 말은 강경하게 하지만 궁극적으로 핵협정 변화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콘 폴리시 어드바이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정을 철회하더라도 이란이 전면적인 핵 농축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이란이 자제력을 보여주는 한 핵협정 당사국은 이란 제재 조치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협정 당사국과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튜더 피커링은 재정 균형 달성하기 위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필요한 유가 수준은 67달러, 85달러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다시 이뤄진다면 사우디와 이라크 같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OPEC의 전체 생산량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생산 점유율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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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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