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컴퍼니 인사이트] '경영진 쇄신'두산중공업, 신사업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신재생·LNG발전 등 가속화
"기존 사업에도 기회는 있다"…해외 원전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세계 발전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주요 경영지표가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사임합니다. 여러 가지 모자란 점이 많아 주주 여러분에게 만족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회사를 떠나며 남긴 말이다. 정 부회장은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난 2001년 당시 박용만 회장(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제안으로 두산에 둥지를 틀었다.

두산 입사 후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 두산테크팩BG 사장, 두산산업개발 사장, 두산건설 사장·부회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08년부터 두산중공업으로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해외영업을 총괄하며 원자력발전의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발전터빈 등)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을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

정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두산중공업은 이제 박지원 회장, 김명우 관리부문장(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재개됐지만 추가 수주를 노리던 신한울 3·4호기 등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원자력발전 수주 모멘텀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해외 원자력발전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신재생·LNG발전 등 신사업 속도

지난 3월 박지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협약을 맺고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키로 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이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산업에 기여하고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는데,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 해상풍력 협약식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현재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LNG발전, 가스터빈 등 신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 빠르게 사업계획에 반영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원전과 석탄은 단계적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급 안정과 경제성 위주로 준비됐던 기존의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달리 8차 계획에서는 환경성과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이 같은 시대적 변화와 함께 원자력과 석탄화력 등 전통 발전에 주력해 오던 두산중공업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 한때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탈원전 시대에는 해상풍력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LNG 확대에 따른 가스터빈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경성을 대폭 강화한 정책 덕분에 기존 석탄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 즉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존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 가스터빈, 발전서비스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7조4000억원의 추가 수주 잠재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에도 기회는 있다…해외 원전 수출, 동아시아 석탄화력시장 공략 강화

한편 두산중공업은 기존 주력사업이던 원자력발전, 석탄발전, 워터사업도 수주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원자력발전은 정부가 해외 원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수출 분위기는 조성됐다.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 <사진=두산중공업>

지난해 말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해외 원전 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영국 외에도 사우디,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공동 대응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우디 SMART(100MW x 2) 등 중소형 원전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진행 중인 인도 원전 사업에는 두산중공업이 독자적으로 주기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폭발적인 확대가 전망되는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해 국책과제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전KPS, 독일 짐펠캄프 등과 협력해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석탄발전 사업은 기존 주력시장이던 동아시아에서 예년의 발주 규모가 유지되고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도 연 1~2건의 발주가 전망되는 등 여전히 수주 잠재력이 있다. 특히 기존 신규 석탄발전소 주력시장이던 인도에서 환경설비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추가 사업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