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4조 규모 서울시 '1금고' 차지
104년 독점했던 우리은행은 2금고 수성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총 34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금고 관리를 맡을 은행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3일 밤까지 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 은행에 신한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금고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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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마감된 서울시금고는 일반·특별회계 관리를 1금고에, 기금 관리를 2금고에 맡기는 복수금고체제를 도입했다. 신한, 우리은행 외에 국민, 하나, 농협은행도 도전장을 냈었다.
1금고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인터넷뱅킹을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금융과 IT기술 접목을 선도해온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은 이유로 알려졌다.
1915년부터 104년 동안이나 서울시 금고 운영을 독점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금고 선정에서 1금고 자리를 내줬지만 2금고를 따내며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중 서울시와 금고 관리 최종 약정을 체결한다. 두 은행은 오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사진=신한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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