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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OFF·유연근무제… 주 52시간 근무 '성큼'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5:51

근무시간 단축 두 달 앞으로
롯데 계열사 '모바일오프제' 공지문 붙여
대상, 이달 PC오프제·유연근무 본격 적용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하루 앞두고 근로시간 단축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오는 7월부터 법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 업체들은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모바일오프제 등을 앞서 도입하고 있다.

롯데제과 양평동 본사 내 붙여있는 모바일 오프제 게시물<사진=뉴스핌>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들은 PC오프제에 이어 최근 '모바일오프(Mobile OFF)제'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 양평동에 있는 롯데제과·푸드 본사에는 엘리베이터와 각 층에 모바일오프제 공지문을 붙여놓은 상태다.

◆ "휴대전화도 저와 함께 퇴근합니다"

게시물에는 '제 휴대전화도 저와 함께 퇴근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업무시간 외에 전화·문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바일 업무지시 금지와 온전한 재충전의 시간을 줘야 한다는 권고 사항도 담겨있다.

롯데 19개 전 계열사는 올해 초부터 PC오프제를 도입한 상태다. 퇴근시간 30분 이후나 휴무일에는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며, 연장 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상사의 별도 신청을 하도록 했다. 유연근무제도 이미 적용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대상은 이 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우선 PC오프제를 도입해 퇴근 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꺼지고, 이후엔 사내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업무가 어렵다. 모바일 접속도 불가능하다. 다만 초과 근무자(주 40시간~52시간)는 부서장 승인을 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유연근무제도 함께 도입했다. 기본 근무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이며, '8 to 5', '10 to 7'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엔 전직원이 5시 30분 정각에 모두 퇴근하는 가족사랑데이 제도도 지속할 계획이다.

◆ '나인투식스'는 옛말… 조절되는 정시 퇴근

대상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 제도를 지난 3월에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이 달부터 적용하고 있다"면서 "2009년부터 즐거운 일터 만들기 캠페인으로 정시퇴근제를 시행해 왔으며, 이번에도 그 일환으로 앞서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현장 근무자 근로시간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이미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다만 유연근무제 등은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주말 근무가 불가피한 현장 근로자들은 교대 형식으로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다수 사무직 근로자는 이미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이 적용돼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저녁 시간대에도 운영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업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사무실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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