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통계청, 2018 청소년통계 발표..전년 比 0.85%p 늘어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지난해 청소년 비만율이 또 늘어나 학생 10명 중 2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26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비만율은 17.3%로 지난해보다 0.8%p 늘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의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도출한 학생 비만율은 10년 전 11.6%를 찍은 후 꾸준히 증가세다. 비만 정도에 따라 경도는 8.3%, 중등도 7.0%, 고도 2.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학생 비만율 증가는 신체활동 감소와 패스트푸드 섭취량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가부와 교육부의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5년 14.8%에서 2017년 20.6%로 늘었다. 반면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5년 37.9%에서 지난해 37.3%로 감소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는 응답은 56.7%로 3년보다 19.4%나 감소했다.
특히 학생들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4세 청소년 중 지난 1주일간 운동을 한 비율은 46.9%인 반면, 13~18세는 59.3%, 9~12세는 74.6%였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거르고 1주일에 운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24세 청소년의 22.6%는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6.3%의 청소년은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3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19~24세의 경우 무려 42.6%가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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