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5년간 보험금 4억6천만원 챙긴 60대 '나이롱 환자' 감옥행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0:38

법원 "보험사기 사회적 해악 커" 실형 선고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5년 중 2년을 병원에 입원하며 과잉진료를 받고 약 4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60대 '나이롱 환자'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보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모(61·회사원)씨에게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H손해보험 등 9개 보험사에 17개 장기보험 및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한씨는 지난 2011년 10월께 "등산하다 넘어져 다쳤다"면서 서울 구로구 소재 A한의원에서 통원치료에 해당하는 치료를 받았지만 15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미고 보험사로부터 상해입원비 등 126만9720원을 받았다.

한씨는 그때부터 지난 2016년 12월경까지 약 5년간 '나이롱 환자'로 누적 693일간 입원했다. 7개 보험사로부터 36회에 걸쳐 총 4억6427만6048원의 보험금도 챙겼다.

검찰은 한씨가 입원 일당 등 보험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통원 치료가 충분한 질병에 대해서도 입원 치료를 받거나 필요 이상으로 장기간 입원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한씨를 형법 상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법원은 검찰의 주장에 대부분 손을 들어줬다. 

정 판사는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치고 선량한 가입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 사회적 해악이 크다"면서 "피고인은 장기간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거액을 편취해놓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다만 "한씨가 입원기간 실제로 입원이 필요했던 기간도 일부 포함돼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병원 측 역시 이익을 위해 과도한 입원 치료를 행한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이는 점, 한씨에게 특별한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