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 인준안 표결 시작…주 후반 전체 표결서 인준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공화당 내에서 유일하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인준을 반대하던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3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폴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내정자로부터 폼페이오가 여러 중요한 이슈들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한다는 확신을 받았다”라면서 “인준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결 수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반대 세력들을 믿을 수가 없다”라면서 “민주당은 주독일 대사를 포함한 수많은 좋은 인물들을 인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인준 과정에 시간을 끌고 있다며 “더 많은 공화당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대(對)이란·이라크 강경 입장과 과거의 반(反)무슬림·고문 옹호 발언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폼페이오 내정자의 국무 인준안 표결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24일 오전 6시 시작된 가운데, 외신들은 외교위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주 후반 열리는 상원 전체회의에서는 인준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상원 전체 표결에서 51표를 획득해야 인준이 가능하다. 상원은 공화당 의원 51명, 민주당 의원 49명으로 구성돼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