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지난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역대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학교가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교별 합격률은 연세대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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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무부가 공개한 '로스쿨별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에 따르면, 제1회부터 7회까지 치러진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는 국내 25개 로스쿨 중 서울대가 92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741명, 연세대 739명, 성균관대 718명, 전남대 62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누적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제주대(196명)였다.
반면 변시 '합격률'은 연세대가 94.02%(890명 응시·739명 합격)로 가장 높았다.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서울대 로스쿨의 합격률은 93.53%(1096명 응시·925명 합격)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 92.39%, 아주대 91.9%, 성균관대 90.43%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이 가장 저조한 로스쿨은 원광대(62.6%)다. 전국 25개 로스쿨 석사 학위 취득자 대비 변호사시험 전체 합격률은 83.1%다.
이날 법무부의 학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 공개는 사상 최초로 이뤄졌다. 당초 개별 로스쿨들의 비공개 방침이 위법하다는 최근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변협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소송이 승소하면서 최초로 로스쿨별 합격률이 공개됐다"면서 "교육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을 부여하고, 로스쿨에게는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한 노력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법무부가 밝힌 합격률 등 공개 자료는 오는 23일부터 법무부 및 변호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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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전경 <사진=연세대학교> |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