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수한 ‘텍스처’ 기술 활용
서비스 부문 매출 확대 전략 일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내년까지 프리미엄 뉴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인수한 잡지 구독 서비스 앱 ‘텍스처(Texture)’의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간행물별로 제공되던 서비스 통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행보는 서비스 매출을 늘리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스토어<사진=로이터/뉴스핌> |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인수한 잡지 애플리케이션 기업 ‘텍스처’를 ‘애플 뉴스(Apple News)’에 통합해 프리미엄 뉴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애플은 매월 9.99달러에 200여 종의 잡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텍스처’를 인수하기로 했다. 애플은 인수 후 텍스처에서 20명의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텍스처의 기술과 남은 인력을 현재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구축 중인 ‘애플 뉴스’에 통합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내년까지 새 애플 뉴스 앱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구독 매출의 일부는 잡지 출판사에 배분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애플은 ‘뉴스스탠드(Newsstand)’라는 앱을 운영했는데 이 앱은 각 잡지와 신문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5년 시작된 애플 뉴스 역시 비슷하게 운영됐다.
애플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는 다수의 간행물을 포함함으로써 월 9.99달러로 제공되는 ‘애플 뮤직(Apple Music)’과 유사하게 애플의 새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 뮤직을 론칭할 때도 ‘비츠뮤직(Beats Music)’을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비츠뮤직은 1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현재 애플뮤직의 유료 구독자는 400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애플은 뉴스와 음악 스트리밍과 같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대에 힘을 쓰고 있다. 2017회계연도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3%나 성장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애플의 경영진들은 애플이 2021년까지 서비스 매출을 5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