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저해지종신 vs 연금, 노후준비 방안은?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07:35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07:35

연금보험이 유리...종신보험은 사업비 많아 불리
'연금+정기보험' 가입이 저해지종신보다 유리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6일 오전 11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최근 일부 보험사가 '저해지종신보험'에 장기투자하면 연금보험보다 노후준비에 유리하다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핌이 비교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 연금보험이 저해지종신보험보다 노후준비에 더 유리했다.

저해지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20% 가량 저렴한 대신 중도 해지했을 때 환급금이 훨씬 적다. 대신 납입이 완료되면 해지환급금이 일시에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연금보험보다 장기투자하면 더 많은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오해가 있다. 

◆ 노후준비에 저해지보다 연금이 유리

뉴스핌이 16일 삼성생명과 ING생명의 저해지종신보험, 연금보험에 같은 조건으로 투자했을 경우의 해지환급금을 산출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1위로 가장 영향력이 크며, ING생명은 저해지종신보험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40세 남성이 1억원을 보장받기 위해 납입하는 저해지종신보험 보험료와 같은 금액을 연금보험에 가입한다는 기준으로 비교했다. 삼성생명은 46만4000원, ING생명은 44만2000원.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인 10년 후 해지환급금을 비교하면 연금보험이 저해지종신보험보다 받는 돈이 더 많았다.

삼성생명 저해지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은 5339만원(환급률 95.8%)인 반면 연금보험은 5804만원(104.2%)이었다. 연금보험이 약 500만원 더 많았다. ING생명도 비슷했다. 저해지종신보험 해지환급금은 4383만원(85.2%), 연금보험은 5563만원(105.2%)이었다. 납입 완료시점 해지시 연금이 1200만원 정도 더 수령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10년을 더 유지할 경우 수령할 수 있는 금액도 연금보험이 더 많았다. 더 많은 적립금이 복리로 불어나기 때문.

삼성생명 저해지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은 6480만원(116.3%)인 반면 연금보험은 7281만원(130.7%). 연금보험이 800만원 더 많았다. ING생명 역시 저해지종신보험 해지환급금은 5465만원(106.2%), 연금보험은 6923만원(131.6%)이었다. 연금보험 적립금이 1500만원 정도 더 많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인 저해지종신보험이 연금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사업비를 더 많이 차감한다”며 “같은 금리를 적용하면 연금이 노후준비에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금보험에만 가입한 후 조기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수 없다”며 “조기사망 리스크를 감안해 보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해지종신보험 vs 정기+연금보험 승자는?

저해지종신보험에 가입 후 납입완료 시점 전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반면 연금보험은 보험적립금 정도만 지급한다. 이에 연금에 가입할 때 저해지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보장금액만큼을 떼어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게 이상적인 보험 가입 방식이다.

40세 남성이 60세까지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는 정기보험의 월 보험료는 삼성생명 3만3000원, ING생명 4만9000원이다. 이만큼을 차감하고 나머지를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저해지종신보험 하나를 가입하는 것을 비교했다. 이 또한 '연금+정기보험'이 유리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정기보험 가입 보험료만큼의 돈 3만3000원을 연금보험에 덜 넣어, 연금에서 10년 후 받을 수 있는 돈은 5804만원에서 5386만원으로 약 400만원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저해지종신보험 5339만원보다는 연금 수령금액이 많았다.

ING생명도 비슷했다. 매월 4만9000원을 덜 넣었지만 10년 후 저해지종신보험 4383만원보다 연금보험이 약 500만원 더 많은 4900만원이었다.

10년 동안 거치를 할 경우 저해지와 연금의 적립금 차액은 더 커졌다.

삼성생명은 저해지종신보험(6480만원)과 연금보험(6756만원)의 적립금 차액이 약 300만원으로 불어났다. ING생명은 저해지종신보험(5465만원)과 연금보험(6119만원)의 차액이 650만원 이상 벌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설계사는 저해지종신보험에 장기투자시 연금보험보다 더 수익률이 좋다고 잘못된 컨설팅을 진행한다”며 “같은 이율을 적용할 때 사업비가 적은 연금보험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저해지종신보험을 연금이나 저축처럼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완전판매 행위”라며 “가입목적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