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즉시연금, 20년 넘게 받아야 원금 이상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07:33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07:33

저금리 탓에 연금액 줄어...비과세 매력도 반감
장수리스크 보완 목적으로 가입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전 9 시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에 가입한 후 20년 이상 생존해야 원금보다 많은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해 적용하는 이율이 낮아진 탓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익을 보기 위한 목적보다는 오래 사는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이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은 가입한 다음달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으면 보험차익(가입한 원금 이상으로 받은 연금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 은퇴 시점에 연금이 부족할 경우 퇴직금 또는 부동산 매각 자금 등을 목돈으로 가입한다.

◆원금 받는데만 20년 이상 걸려

뉴스핌이 9일 국내 '빅3'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의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을 대상으로 월 연금액과 원금 도달 기간을 비교했다. 60세 남성이 1억원을 한번에 납입하고, 20년보증 종신형으로 매월 연금을 수령한다는 조건이다.

각 보험사가 이달에 적용하는 공시이율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금 이상을 수령할 수 있는 기간은 22~23년 정도였다. 공시이율은 삼성생명 2.6%, 한화생명 2.56%, 교보생명 2.55%다.

금리가 아무리 낮아져도 무조건 적용하는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면 교보생명은 27년, 삼성·한화생명은 29년 이상 수령해야 원금인 1억원 이상이었다. 최저보증이율은 교보생명이 가입후 5년간 1.25%, 6~10년 1.0%, 11년 이후 0.75%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은 가입후 10년까지 1.0%, 11년 이후 0.75%를 적용한다. 삼성생명은 가입후 5년간 1.25%, 6~10년 1.0%, 11년 이후 연복리 0.5%를 보증한다.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지금보다 금리가 더 떨어지지 않는다 해도 20년 이상 연금을 받아야 납입한 돈 이상을 수령할 수 있는 것.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상품의 경우 사업비가 많이 낮아졌지만 그보다 금리가 더 낮아진 게 문제”라며 “금리가 낮아진 현재 원금 이상의 수익을 볼 목적으로는 적합한 상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가입 후 매월 동일한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금과 함께 오래 사는 위험인 장수리스크에 대비하는 목적으로 가입하는 게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비과세 혜택 매력도 줄어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납입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일시납 즉시연금도 마찬가지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종신형으로 55세 이후 연금으로만 수령해야 하며, 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가 동일해야 한다.

또 가입금액 한도도 지난해 4월 1억원으로 줄었다. 자산가의 (비과세) 상속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

한 세무사는 “비과세 혜택을 보려면 우선 원금이상을 수령해야 한다”며 “금리가 낮아 원금 이상을 받기도 쉽지 않고, 받는다고 해도 기준금액 자체가 줄어 절세 금액도 그만큼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무사는 “상속 고민이 있는 자산가는 일시납즉시연금보다 종신보험 등 다른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