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학력평가, 종로학원 하늘교육 분석
[뉴스핌=황유미 기자] 8일 치러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에서 고3 국어는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 비해 다소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전국연합학력평가날인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이날 치러진 학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 독서 및 문법 파트 난이도가 전년 3월과 2018 수능에 비해 높았다. 이는 문법에서 한글 맞춤법 관련된 12번 문제가 새로운 형식으로 출제된 영향도 있었다.
독서의 경우에는 기술과 예술 복합지문과 과학지문 등이 난이도가 높은데다 분량도 많아서 대부분의 학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란 게 학원 측의 분석이다. 이에 체감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1등급 컷은 전년도 3월 93점이나 수능 94점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3월 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형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30번 문제(적분)은 지난해 3월 30번 문제보다 다소 난이도가 높았지만 나머지 문제는 쉽게 출제돼 전반적 체감난이도는 낮아졌다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나형 역시 지난해 3월 평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에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익숙한 유형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가형 1등급 컷은 지난해 3월 84점에 보다 높아지고 나형 1등급 컷도 전년 3월 85점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도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제들로 구성돼 지난해 3월 평가나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28번(어휘), 37번(순서), 39번(문장넣기) 들이 꼽혔다. 지문의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문장 해석 자체가 어려운 것들이다.
김명찬 소장은 "고3 수험생이 처음 보는 모의고사이고 절대 평가 영향으로 영어 학습량이 많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문제 수준과 비례해서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며 "1등급 비율 역시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