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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미투' 지목된 보좌관, '면직 처리'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5:17

A 보좌관, 19대 때 모 의원실에서 상습 성추행
피해자 정모 비서관, 국회 게시판 통해 '미투' 폭로

[뉴스핌=김선엽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실 소속 A 비서관에 대해 면직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6일 채 의원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의 첫 미투가 있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폭력사건으로 가해 당사자가 저희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보좌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의원실에서는 해당 보좌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했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채 의원에 따르면 이번 성폭력 사건은 채 의원이 국회에 들어오긴 전인 19대 때 발생했으며 가해자인 A 보좌관은 20대 때부터 채 의원과 함께 일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국회 게시판을 통해 자신을 5급 비서관이라고 소개한 정 모씨는 "[# me too]용기를 내보려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자신이 2012년부터 3년 간 근무했던 의원실에서 성폭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 모 씨에 따르면, 당시 4급 보좌관인 A씨는 언어적 성폭력과 더불어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 또 술 취한 목소리로 전화해 음담패설을 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처음으로 #미투 폭로를 시작한 정 모 씨는 자신처럼 고통받는 많은 국회 내 피해자가 용기를 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현직에 있는 분들은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라며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는 많은 피해자들이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함께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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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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