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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윤택 '긴급출국금지' 요청..미투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07:43

경찰, 검찰서 사건 받자마자 법무부에 요청
친고죄 폐지 이전 범행도 형사처벌 검토

[뉴스핌=이성웅 기자]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 초기 논란에 기름을 부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5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는 6일 새벽 2시30분까지 12시간 동안 이씨에 대한 긴급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으며 바로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긴급출국금지는 검사의 수사지휘서 없이 경찰이 독자적으로 피의자의 출국을 제한할 수 있는 수단이다.

향후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승인하면 한달간 출국이 금지되고 한달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경찰은 또 지난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 이씨의 가해 행위도 형사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씨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시절 극단원들을 상대로 성추행 등의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를 받기 때문이다.

현재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16명은 변호사 101명으로 구성된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을 통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고소한 상태다.

이씨는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은 이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계획이다"라며 "피해 사실 확인차원에서도 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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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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