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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훈이 제자 성폭행 의혹으로 세종대 교수직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2일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복도에서 학교 관계자가 청소를 하고 있다. 아직 사퇴가 확정되지 않은듯 그의 연구실 문에는 명패가 그대로 걸려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김학선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화·예술계를 넘어 전 사회로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의 미투 물결이 심상치가 않다.
서울 뿐만 아니라 강원, 경남, 충청, 광주,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대학에서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미투' 동참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청주대 조민기 교수에 이어 세종대에서도 배우 출신의 김태훈이 교수직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학생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경희대·동국대·중앙대 총여학생회 및 동덕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 여성학모임들이 모여 대학여성단위연대를 결성하고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각 대학 여성주의 동아리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대학생 공동행동 미투 연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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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학생회는 추가적인 피해제보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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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게 닫힌 김태훈 교수 연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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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복도에 연출, 연기를 지망한 학생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추가적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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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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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게시판에는 아직 '미투'와 관련한 대자보는 붙어 있지 않지만,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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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Too·나도 당했다), 이제는 음지에서 양지로 끌고 나와야 할때.. |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