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민주·한국당 후원금 1위 박주민·이완영 의원, 비결은?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9:05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10

'돈 좀 달라던 남자' 박주민, 3억4585만원 '최다'
이완영, 오랜 공직생활 '두터운 지지층' 후원

[뉴스핌=오채윤 기자] 정치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 1위는 일명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모금액 총액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크게 앞선 가운데, 한국당 내에선 이완영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7일 공개한 '2017년 국회의원 정치후원금 모금현황'에서 후원금 모금액 상위 2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이나 이름을 올렸고, 그중 1위가 박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억 4858만원을 모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7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통계. <사진=뉴시스>

박주민 의원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부터 사회 약자들을 위해 변론 활동을 많이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유족들의 변호를 맡으며 ‘세월호 변호사’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세월호 관련 진상규명에 한계를 느낀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계입문 권유를 받고,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특히 지난해 ‘거지갑’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박 의원은 자신을 ‘돈 달라는 남자’로 칭하며 “추가 정치후원금이 필요합니다. 뭐 하느라 돈을 다 썼나 설명드리겠습니다”라며 7분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40시간 만에 2억2000여만원을 모금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왜 본인에게 후원금이 필요한지, 후원금은 어디에 쓰이는지, 또 다른 의원들은 대개 후원금을 어디에 쓰는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동영상을 올린지 이틀만에 모금액을 다 채워 후원계좌를 닫았다”며 “숨기지 않고 진실성 있게 다가간 것을 국민들이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에는 약 2960명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이 제작한 후원금 요청 동영상에도 출연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후원금 모금 포스터에 박 의원을 찬조 출연시켰다. 박 의원은 “다른 의원들을 돕기 위해 나섰는데, 일부 지지자들은 ‘또 돈을 달라는 거냐’고 오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해 ‘18원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의원으로 꼽혔던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모금액은 3억 1309만원으로 전체 순위는 7위다.

'18원 후원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유권자들이 여론에 반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나타낸 항의의 표현이다. 18원을 후원할 경우 후원금보다 영수증 등 사후처리와 관련된 비용이 더 들어간다.

이 때문에 당시 이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에서 사임한 바 있다.

이 의원실 측은 후원금과 관련 “사실 누가 1위냐를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이 의원은 노동부에서 25년이라는 긴 세월 공직생활을 해왔고, 노동계와 장기간 교류하며 관련 인맥이 굉장히 많이 축적돼있다. 의정활동을 지지해주시는 기반이 다른 분들과 비교해 더 두텁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층이 진보냐 보수냐 하는 특정 성향을 넘어 다양한 편이다. 이런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의원을) 지지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