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오성첨단소재가 마리화나 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를 활용하는 연구개발 계획을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오성첨단소재의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주식회사(이하 카나비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카나비스를 통해 투자하고, KAIST 연구팀이 연구개발에 나선다. 연구 프로젝트에는 향후 3년간 총 3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칸나비노이드에는 마리화나의 화학 물질 중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신경질환 치료와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평가받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세부 사업개요에 따르면, KAIST 연구팀은 총 3년여의 연구 기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학술연구 허가 취득 및 헴프씨드(대마씨) 기반 카나비노이드 분석법 개발 ▲CBD 오일 기반 분석법 개발 및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함량 측정에 따른 수입 및 판매 허가 데이터 확보 ▲CBD 오일을 포함한 의료용 마리화나 분석법 개발 및 질병 치료제로서 CBD 효능에 대한 연구개발에 임할 계획이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마리화나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CBD는 환각 작용이 없고 자폐증, 치매, 뇌전증 등 신경질환 치료와 진통 효과가 입증돼 해외 의료업계에서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은 글로벌 시장성에서 오성첨단소재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