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최장 5년간 국민연금의 외국환 거래를 담당할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EB 하나은행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의 외화금고은행으로 선정되면 기금의 외국환거래 출납, 외화 계좌의 개설 및 해지, 외화 단기자금 평잔 한도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 수행한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30%에 육박하면서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외화금고은행 선정에도 시중 은행의 경쟁이 치열했다.
국민연금은 2017년 11월 말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 615조원 중 약 27%에 해당하는 171조원 상당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부자산은 주식 106조8000억원, 채권 23조5000억원, 대체투자 40조90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은행 선정 계획을 공고해 제안서를 접수받고 과반수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공단은 협상대상자에 대한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마친 뒤 3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선정된 은행은 인수인계 등의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외화금고은행의 기본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신사옥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