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 차키에 여권·방석까지..유실물 쌓이는 평창올림픽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6:21

경기장 안팎서 매일 100건 이상 습득...33%만 찾아가
대회 이후 경찰서로 이관, "시간 지날수록 찾기 힘들어"

[ 강릉=뉴스핌 평창특별취재팀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더미처럼 쌓인 유실물이 애물단지로 떠올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 일대 유실물센터에는 이날 현재 1622건의 유실물이 쌓여있다. 이 중에서 주인이 찾아간 경우는 33.4%인 542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1080건은 유실물센터 캐비넷에 보관 중이다.

지난 20일에만 평창에서 119건, 강릉에서 85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다. 내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수거한 물품들이 실시간으로 현황 업데이트 되고 있다.

강릉 현장에서 확인한 품목은 목도리, 장갑, 귀마개, 썬글라스 등 일상용품뿐만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가품을 비롯해 지갑, 현금, 자동차키, 주민등록증, 여권, 신용카드까지 다양했다.

최은숙 경찰청 행정관이 유실물 보관 중인 캐비넷을 열어보이고 있다. 유실물은 비닐팩으로 포장해 일련번호를 매겨 분류한다. <사진=황세준 기자>

강릉 올림픽파크 내 유실물센터(강릉코스탈클러스터)를 책임지고 있는 최은숙(58) 경찰청 행정관은 "한번 사용한 어린이용 마스크, 자리에 두고간 방석 등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도 유실물로 들어오는데 함부로 버릴 수는 없어 발생 지역별로 분류해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인 '로스트112'를 보고 직접 찾으러 오시는 분도 있고 센터쪽으로 분실신고 전화를 주시는 분도 있다"며 "현재 보관 중인 물품들은 대회가 끝나면 각 관할 경찰서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실물은 시간이 지날 수록 주인을 찾아드리기 어려워진다"며 "되도록 대회가 끝나기 전에 보관 중인 물품들을 찾아가셨으면 좋겠다. 현금은 잃어버리면 못찾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지갑에 들어있지 않은 현금도 유실물 보관 중이니 찾아가실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 올림픽파크는 아이스하키, 컬링,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인기 종목 경기장이 모여있는 곳이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소지품을 잃어버린다.

코스탈클러스터에서는 직접 수령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택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업하는 한 미국인의 경우 셔틀버스에서 아이패드가 든 가방을 분실했는데, 숙소가 서울 이태원이었다.

숙소가 파악된 시점은 출국 하루 전이었다. 결국 물품을 돌려주기 위해 고속버스 수화물->반포지구대 수령->숙소까지 인계 등 3단계 공수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최 행정관은 "소유주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유실물은 제가 서울(경찰청 본청)로 복귀할 때 직접 갖고가서 경찰청을 통해 편하게 찾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실물은 6개월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에게 3개월 동안 소유 권한이 있다. 습득자도 소유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경찰은 유실물을 분기별로 한꺼번에 모아 경매에 부친다.

경찰청 유실물 포털(www.lost112.go.kr)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 습득 유실물 현황을 조회하거나 품목, 날짜별로 검색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 영상 = 홍형곤 기자 honghg09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