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나영석 PD가 밝힌 '윤식당2' 흥행 법칙 "여행·음식에 머물지 않는 다양성"

기사입력 : 2018년02월18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09:33

[뉴스핌=이지은 기자] “제 색깔은 뚜렷해요. 음식과 여행이죠. 그것만 보여드리면 식상하잖아요. 더 더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일명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윤식당2’로 tvN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중심에 서있는 나영석 PD가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와 힘을 보태 역대급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지난 5회 방송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부담스러워요. 12~13%가 적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잘 나오면 이제 내려갈 길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증거니까 기뻐하려고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해 방송된 ‘윤식당’ 시즌1에 비해, 이번 시즌2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 16%(2회 방송분, 케이블·위성·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tvN 예능 시청률 최고 기록이다.

“안그래도 시즌1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와서 왜 그런지 고민을 해봤어요. 첫 번째는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더라고요. 절대 시청량이 늘어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 거죠. 또 ‘윤식당’ 시즌1을 통해 어떤 프로그램인지 시청자 분들이 학습이 됐고, 기대감들이 반영 되서 더 높은 시청률이 나온 것 같아요. 또 박서준 씨처럼 새로운 얼굴이 합류한 것도 시청률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고요(웃음).”

시즌1때는 신구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다면,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진행된 시즌2에는 박서준이 합류했다. 나영석 PD는 “식당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서준 씨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정말 급하게 모셨어요. 그런데 손이 정말 빠르더라고요. 일을 정말 잘하고 의욕적이에요. 방송 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식당에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하하. 또 (정)유미 씨를 많이 도와주니까, 모두 조금 더 편안하게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을 필두로 정유미, 이서진이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식당 운영은 물론, 요리하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 크고 작은 실수들이 발생하기 일쑤이다.

“김치전 주문이 꼬였을 때 저와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 모두 괴로워하면서 편집했어요. 답답함과 괴로움을 참고 방송에 내보낸 부분이에요. 하하. 그래도 이 분들은 모두 아마추어잖아요. 모두 열정은 있지만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해서 가감 없이 방송에 담았어요. 다들 그 실수를 거울삼아 발전하는 모습이 또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화제가 된 만큼, 지적되는 부분도 많았다. 손님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다 보니 위생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나 PD는 “제작진의 실수”라며 문제점을 인지했다.

“시청자분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요. 저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이건 제작진의 판단 실수라고 생각해요. 위생 관념에 대해 미흡했던 걸 인정해요. 촬영 중에 계속 편집을 하는 거면 중간에 이런 실수를 보완했을 텐데, 이미 끝난 촬영으로 편집을 진행하고 방송에 내보내는 거라 위생 관련된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어요.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에 ‘윤식당’을 하게 되면 조금 더 조심하고 위생부분에 신경 쓰려고요.”

‘윤식당’에서 배우들이 팔고 있는 메뉴는 한식이다. 시즌1에서는 불고기를 위주로, 이번 시즌2에서는 잡채와 김치전, 비빔밥, 호떡을 주 메뉴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윤식당’이 ‘본격 한식 홍보 방송’이라는 불리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식 홍보 방송은 아니에요. 하하. 이 프로그램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외국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그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담으려고 했어요. 한식을 파는 것이 ‘윤식당’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냥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꿈꿔왔던 작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것이 저희 기획 의도였어요.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고, 돈을 적게 벌더라도 같이 호흡하는 것이 ‘윤식당’ 기획 의도 시작이었고요. 그래도 한식을 계속 맛있다고 해주시는데, 막상 칭찬 들으면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웃음).”

현재 나영석 PD는 이진주 PD, 양정우 PD 등 후배 PD들과 협업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김대주 작가도 함께 한다.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지 않는 것은 바로 ‘다양성’ 때문이라고.

“제 색깔은 정말 너무 뚜렷해요. 음식 아니면 여행이죠. 혼자 하면 두 가지 주제로만 프로그램을 할 것 같고요. 그럼 또 식상하잖아요. 그래서 음식이나 식당 영역에 머물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른 PD 분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그들이 생각하고 좋아하는 방식에 힘을 보태면, 조금 더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음식, 여행 프로그램 아니면 다른 건 잘 못해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J E&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