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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의 전설', 애주가들을 사로잡는 중국 10대 백주 브랜드

기사입력 : 2018년02월14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15:19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에선 ‘관시(關系)’를 유지하기 위해 춘제(春节,음력설)와 같은 명절이나 중요한 기념일에 선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덕목입니다. 중국에는 “직접 참석할 수 없다면 선물이라도 대신가게 한다(人不露面,以礼物露面)”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중 선물 1순위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백주(白酒)! 매년 춘제 시기에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백주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무술년 춘제를 맞아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가 선정한 중국 10대 백주(白酒) 브랜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이징팡<사진=바이두(百度)>

10.수이징팡(水井坊)

쓰촨성 청두(成都)의 명주 수이징팡(水井坊). 청두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한 날씨를 갖춘 천혜의 기후조건으로 농업이 오래 전부터 발달했고 양조 문화도 덩달아 꽃 피웠습니다.

수이징팡 양조장은 원,명,청 3대 왕조에 걸쳐 술을 제조해 온 유서 깊은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이 유적지는 지난 1998년 중국 주류업체 취안싱(全興)이 양조장 건설 중 우연히 발견돼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당시 취안싱은 수이징팡 유적의 발굴 결과 발표를 자사의 백주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수백 년간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백주를 생산한 유적에서 양조된 수이징팡은 곧바로 중국인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수이징팡(水井坊)은 저온숙성을 통해 제조돼 최고급 술로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입니다. 지난 2005년 중국정부 지정 명주로 등록됐습니다. 현재 수이징팡(水井坊) 제조사는 취안싱(全興),텐하오천(天號陳)등 20여 주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니우란산<사진=바이두(百度)>

9.니우란산(牛欄山)

중국의 유서 깊은 양조 지역 중 하나인 니우란산(牛欄山). 니우란산은 허베이성과 베이징을 대표하는 백주 브랜드입니다.

지난 1952년 허베이성 정부는 니우란산양조장(牛欄山酒廠)을 설립,300여년 역사의 니우란산 백주의 명성을 이어가게 됩니다. 니우란산은 1999년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니우란산 제조업체 베이징순신농예(順鑫農業)는 이과두(二鍋頭) 및 백년니우란산(百年牛欄山) 양대 주류를 주축으로 40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순신농예(順鑫農業,000860.SZ)는 백주 외에도 농산품 판매 및 물류업을 운영하며 지난 1998년 선전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랑주<사진=바이두(百度)>

 8.랑주(郎酒)

쓰촨성 백주 브랜드 랑주(郎酒). 랑주는 남북조 시기 쓰촨성(四川省) 얼랑진(二郎镇)에서 주민들이 랑천(郎泉)의 물로 술을 빚은 데서 유래됐습니다.   

랑주의 생산지 얼랑진(二郎镇)의 물은 ‘백주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츠수이허(赤水河)에서 발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랑주는 산속에서 흐르는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수’로 직접 술을 빚어 건강에도 좋은 명주로 명성이 높습니다.

젠난춘<사진=바이두(百度)>

7.젠난춘(剑南春)

당대 시인 이백의 고향 쓰촨성 몐주현(绵竹县)에서 제조되는 명주 젠난춘(剑南春).

젠난춘은 수수, 쌀, 찹쌀, 옥수수, 밀 5개 곡물을 발효시켜 제조한 백주입니다. 대표적인 농향형(濃香型) 백주로서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며 뒷맛이 오래 남습니다.

젠난춘은 지난 2001년 중국 10대 명주로 선정된 후 2006년 중국 상무부로부터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펀주<사진=바이두(百度)>

6.펀주(汾酒)

펀주는 맑고 순한 청향형(淸香型) 바이주를 대표하는 술로, 산시성 펀양(汾陽)시 싱화춘(杏花村)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싱화춘주(杏花村酒)’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펀주는 1,500년 전 남북조시대부터 유래된 술 제조 방식을 그대로 이어 받은 전통 술로 유명합니다. 유서 깊은 역사의 펀주는 중국 각 지방 명주의 시조(始祖)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펀주의 제조사 산시펀주(山西汾酒,600809.SH)는 지난 1994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구징궁주<사진=바이두(百度)>

5.구징궁주(古井貢酒)

안후이성의 대표명주 구징궁주(古井貢酒). 구징궁주는 조조가 동한(漢) 말 한나라 헌제에게 진상한 안후이성(安徽省) 보저우(亳州)의 구징(古井)이라는 우물에서 채취한 물로 빚은 술인 구온춘주(九醞春酒)에서 유래합니다.

이 백주는 술의 빛깔이 수정처럼 영롱하고 입가에 맴도는 술 맛의 여운이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구징궁주(000596.SZ)는 지난 1996년 선전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백주 업체 최초로 A주(내국인 대상)과 B주(외국인 대상)를 모두 발행한 상장사이기도 합니다.

루저우라오자오<사진=바이두(百度)>

4.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백주의 본산지' 루저우(泸州)산 명주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루저우라오자오는 농향형 백주로 중국 4대 명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루저우라오자오는 땅굴을 파 숙성을 시킨 백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루저우라오자오의 저장 창고는 중국의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백주는 은은한 향을 지니면서도 달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애주가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브랜드 루저우라오자오터취(瀘州老窖特曲, 노주노교특곡)는 오랫동안 항아리에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을 내는 것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양허다취<사진=바이두(百度)>

3.양허다취(洋河大曲)

장쑤성(江苏省) 대표 명주 양허다취(洋河大曲).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양허다취는 저온의 토굴에서 오랜 시간 발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허다취는 과음을 해도 다음날 숙취가 없어 뒷맛이 깨끗한 술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이 백주의 명칭 중 양허(洋河)는 장쑤성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교통이 발달하고 물산이 풍부해 당나라 시기부터 양조업이 번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허다취는 지난 1972년 장쑤성을 대표하는 명주로 지정됐고 중국 명주 품평회에서 3회 연속 최고 품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랑예 공장<사진=바이두(百度)>

2.우량예(五糧液)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백주의 대명사 우량예(五糧液).밀,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다섯 종류 곡물로 술을 빚기 때문에 우량예(5종+곡물+액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우량예는 특유의 곡물 혼합 방식과 첨가되는 소량의 약재로 인해 독특하고 복합적인 맛을 내는 술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우량예는 지난 1995년 파나마 국제박람회에서 주류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마오타이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술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마오타이주<사진=바이두(百度)>

1.마오타이주(茅台酒)

중국을 대표하는 명불허전의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 스코틀랜드 위스키, 프랑스 코냑과 더불어 세계 3대 증류주로 유명합니다.

마오타이주는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감미롭다는 말로 칭찬했다고 전해질 만큼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백주입니다. 고량(수수)을 누룩으로9~10개월 동안 여덟 번 발효시키고 아홉 번 증류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4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제조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깊고 진합니다. 

마오타이주의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SH)는 지난 2001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그동안 구이저우마오타이는 A주 종목 중 최고 주가를 기록하는 등 ‘A주 황제주’로서 투자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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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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