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국GM, ‘군산공장’ 인력 재배치 등 고비용구조 손본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1:23

가동률 저하, 적자 장기화에 퇴출…부평과 창원으로 분산
타사업장 이동 미신청자에 ‘명예퇴직’ 권고 가능성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고비용 저효율 사업장’으로 꼽는 군산공장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몇년간 지속되는 영업손실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경영진은 군산공장 인력을 창원·부평 공장 등으로 재배치하는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오는 13일 군산공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구안에는 3월말까지 창원공장이나 부평공장으로 이동자를 접수받고, 남은 인원은 명예퇴직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GM 군산공장 직원은 1700여명, 연간 생산규모는 27만대다. 

주력 차종인 준중형 세단 '크루즈', '올란도'를 생산하던 이 공장엔 지난 2013년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1만여 명이 근무했다. 이후 판매 부진에 따른 명예 퇴직 등으로 지금은 17% 수준으로 줄었다. 

군산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016년부터 크루즈의 내수‧수출 물량이 크게 줄고 올란도 마저 단종하면서 20%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간 8시간 근무제도를 적용 중인데 한국GM 측은 적정근무 인원을 800명으로 판단, 나머지 900명은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군산공장의 올해 총 생산계획은 6300대로, 생산 규모 대비 2.3% 수준에 불과하다.  군산공장은 지난해부터 한 달에 5일만 가동하고 나머지 기간은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사진=한국GM>

한국GM 군산공장 생산부문 관계자는 “최근 본사에서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군산공장 측에 전달했고, 이를 당초 지난 2일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GM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관련된 온갖 소문들이 군산공장에 흘러다니고 있지만 명확한 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한국본사와 미국본사도 군산공장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대비 높은 임금을 받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GM 사측은 지난 1월초 ‘2017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미래발전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해외 전략 차종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신차를 미국 등에서 들여와 판매해도 군산공장 설비 매각과 인원 재배치 등 구조조정은 불가피 할 것”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GM의 지난 4년간 누적적자는 4조여원에 달한다. 적자에도 한국GM의 1인당 평균 임금은 2013년 7300만원에서 2016년 8700만원으로 20% 상승했다. 2017년 1인당 평균 임금은 9000만원에 이른다. 미국GM 본사가 한국GM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