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美기술기업들, 세제개혁에도 해외현금 본국송환 '미온적'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10:19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10: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정부의 세제 개혁으로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해외 현금 활용 유인은 높아졌지만 정작 기업들 사이에선 서두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개 미국 기술 기업들은 해외에 약 5000억달러(한화 약 547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은 세제 개혁 이후 첫 어닝 콜에서 해외 보유 현금 활용이 이전보다 쉬워졌지만 투자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달 애플이 380억달러의 세금을 내기로 하고 해외 현금 대부분을 본국으로 환류해 미국 내 투자와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두교서에서 세제 개혁이 성공을 거뒀다는 증거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투자 기회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투자를 위해) 세제 개혁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파벳의 루스 포랫 CFO는 "자본 배분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이미 인력에 많은 돈을 지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어닝 콜에서 새로운 세법이 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

GBH인사이츠의 다니엘 아이브스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해외 현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기업의 경영진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점은 투자자를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부터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한 세제 개혁안을 실행했다. 덕분에 여러 기업이 자사주 매입과 기업 인수,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또 통신과 항공 등 다양한 기업이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앞서 기술 기업들은 세제 개혁안 통과를 촉구했다. 개혁안에는 법인세 인하뿐 아니라 해외 보유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시, 세율을 일회적으로 15.5%로 낮춰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술 기업은 다른 업종보다 해외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환원을 위해 해외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WSJ은 설명했다. 지난 5년 간 S&P500지수 기술 기업들의 장기 부채는 5310억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업종의 증가율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많은 기술 기업은 어닝 콜에서 복잡한 세제과 관련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향후 몇 주안에 지출 계획 변경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