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스페셜' 카메라 앞에 선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미투, 나는 말한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4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2월04일 00:00

'SBS스페셜'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사진=SBS>

[뉴스핌=이지은 기자] ‘SBS 스페셜’에서 김은희, 이토 시오리의 성폭력 피해 사례가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SBS ‘SBS 스페셜’에서는 ‘#미투 (Me Too) 나는 말한다’ 편으로,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선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이 있었다. 현직 검사가 자신의 성폭력 범죄피해를 고백한 것은 한국 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두 달 전 부터 제작진은 대한민국 안에서 미투를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을 조명하고 있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말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비슷한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 위해, 모두가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들어주지 않는 세상과 맞서 싸워야 했고 편견과 싸워야 했으며 또 자기 자신과도 싸워야 했다.

지난 12월, 제작진은 은희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은희 씨는 이 자리에 나오기 까지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얼굴 모자이크와 음성 변조도 없이, 28살의 김은희를 만날 수 있었다.

15년 전 11살의 은희는 학교 테니스 코치로부터 무려 1년간에 걸친 반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 그 당시 어린 은희는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했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가해자를 우연히 다시 마주친 때는 그로부터 15년 후인 2016년, 한 테니스 대회장에서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기로 했다. 스스로 증거를 모으고, 고통의 순간들을 되짚어가며 가해자와의 법정투쟁을 준비했다.

길고 길었던 재판 과정은 끝이 보이지만 그녀의 말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 제 2의, 어린 은희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16년 만에 다시 용기를 내어 세상에 말하기까지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은희 씨 외에도 일본의 한 여성이 2년 전 당시 알고 지내던 거대 방송국의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녀는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이토 시오리다.

일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일본 사회는 침묵했다. 그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해외 언론 BBC와 뉴욕타임즈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침묵하던 일본 사회는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름 없는 피해자이기를 거부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성폭력 범죄를 침묵하는 일본 사회를 향해 경종을 울리는 투쟁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녀의 용기 있는 투쟁이 일본 사회, 그리고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한국형 미투운동이 여기 있다. 침묵하는 대신 말하기를 선택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은 왜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번 ‘SBS 스페셜’에서는 수년 간 혼자서만 간직했던 깊숙한 곳의 상처를 꺼내고 용기 내어 ‘Me too’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한편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