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117억·영업이익 1972억·당기순이익 1454억원
'해외매출이 87%'...올해 서머너즈워 IP 기반 e스포츠·애니메이션 추진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 역시 2년 연속 5000억원을 돌파,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을 비롯,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511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이라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사상 최대 이익이었던 1920억원을 2.7% 상회,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54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컴투스 실적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1363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이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다.
컴투스측은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요인으로 '해외 매출'을 꼽았다. 지난 4분기 해외 매출은 1157억 원으로 9분기 연속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보더라도 해외 매출은 4448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다.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체인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의 유명 콘솔 IP인 '스카이랜더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자사 대표 IP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제작된 '서머너즈워 MMORPG'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글로벌 IP 사업에도 본격 박차를 가한다.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강화를 비롯해 지난해 미국와 유럽 등지에서 호평받은 e스포츠 대회 역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과의 협업을 통해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 제작 사업도 구상 중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 IP가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작 라인업 뿐만 아니라 샌드박스 게임, 캐주얼 골프게임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