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 게재
한국당 의원, 문 대통령과 김정은 합성사진 유포
누리꾼들, 청와대 청원..2만명 돌파
[뉴스핌=김선엽 기자]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회원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시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 태안군의회 군의원이 카카오톡 단톡방에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개'로 표현한 합성사진을 유포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5일 일베의 한 회원이 광고 대행사를 통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12시경 송출됐다.
<출처:일베> |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이날 오후 해당 일베 회원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을 냈고 하루가 안 돼 청원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또 일베를 대신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게재한 광고대행사는 전광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대행사는 '해당 메시지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서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하다"고 했다.
해당 메세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 가량 전광판에 게시됐다.
전날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도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개의 모습을 한 문재인 대통령 위에 어린 소녀로 분장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라타고 있는 합성 사진이다.
이를 단톡방에 올린 한국당의 의원은 인터넷에 떠도는 합성사진을 단톡방에 올린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저열하기 짝이 없다"며 "한국당의 ‘막가파’식 행태는 우리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정치 전반에 대한 혐오감만을 양산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