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78% 조기발주…건설경기 회복 지원
원주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최대규모 주목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강원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비롯해 올해 6400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한다. 이중 78%를 상반기에 조기발주해 건설경기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14% 늘어난 6413억원 규모의 2018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09건으로 지난해 154건보다 45건(29%) 줄어들었으나, 발주금액은 총 6413억원으로 지난해 5621억원보다 792억원(14%) 늘어났다.
총 109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이천시 부발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 1건은 턴키입찰방식(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입찰방식), 3건은 기술제안입찰방식(발주기관이 작성해 교부한 설계서와 입찰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5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
전체 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32%가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에 집중돼 있다.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 35건, 상수관망사업 23건, 생태하천복원사업 21건, 폐기물처리시설설치사업 12건, 유해대기측정소설치 등 기타 환경시설 18건 등이다.
이중 최대 규모의 공사는 400억원 규모의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설공사'로 올해 10월에 발주한다. 해당 공사는 원주시 단계천의 복개구간(0.85km)을 철거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재해요인을 방지하고 하천환경(1.65km)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총 85건(78%), 5284억 원을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해 건설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