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1987'의 그 남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우상호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6그룹 중 첫 유력 정당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주도
30년 전 그때처럼 광장의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

[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늘은 절대로 나가서 후퇴하지 말자. 우리가 물러서면 많은 국민이 같이 물러설 것이다. 그렇게 연설해 놓고 최루탄이 터질 때 나는 교문 안쪽으로 도망갔다. 유일하게 물러서지 않았던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았다. 그는 나처럼 비겁했던 선배를 대신해서 숨졌다" 

2016년 6월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동판 제막식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 80년대 대학생들에게 커다란 부채의식이었다. 그것이 87년 6월 항쟁을 이끌어냈다고 많은 이들이 평한다. 마찬가지로 우 의원은 87년 6월, 연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후배를 앞세웠던 죄의식으로 이후의 삶을 살았다. "나는 정치선택의 자유가 없다"고 그는 말한다.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당시 우현(왼쪽부터), 우상호, 안내상 <사진=우상호 의원 홈페이지>

여권 내 86그룹 선두주자인 우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현 시장의 3선을 제지하겠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두 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대변인과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두 번 도와드렸으면 충분한 것 아닌가”라고 웃어보였다.

강원도 철원 출신인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을 주도했다. 이후 재야운동을 하다가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때 이인영 의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오영식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수혈됐다.

국문과 출신으로 등단 시인이기도 한 그는 조리 있는 말솜씨를 인정받아 당 내서 여러차례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방송개혁위원회 대변인까지 합하면 총 8번이다.

갈등이 첨예한 사안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총학생회장 출신답게 친화력도 강해 여야 가리지 않고 여러 국회의원과 친분이 깊다. 86그룹 중 처음으로 유력 정당의 원내대표가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 대통령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깝다. 학생운동을 하던 중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전력이 있는 30년 지기다. 안 지사가 결혼할 때 우 의원이 함진아비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 공식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서울시장 선거는 ‘미니대선’으로 불린다. 야당의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전현희 의원 등과 본선보다 어렵다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영화 '1987'에서 그려졌듯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는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86세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20~30대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젊어서는 경제 성장의 과실을 향유했고 현재는 저마다 부동산을 깔고 앉은 기성세대 상당수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이 어떤 청년 정책을 내놓는가가 중요한 이유다. 30년 전 대학생들은 광장에서 목청을 높였지만 지금은 고시원에서 숨죽이며 자기소개서를 써내려가고 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의 청년 수당 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청년취업 패키지로 대변되는 구직 지원 서비스를 보완해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을 뒷받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