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결제시 데이터 손으로 입력…대규모 물량 처리 못 해"
[뉴스핌=김성수 기자] 북미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으로 참가비를 더 이상 안 받겠다고 밝혔다. 결제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비트코인 컨퍼런스(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오는 18일과 19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행사 티켓 가격을 더는 비트코인으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티켓 가격은 1000달러다.
<사진=북미 비트코인 컨퍼런스 홈페이지> |
컨퍼런스 측은 "가상화폐로 결제될 때 티켓팅 플랫폼에 데이터를 손으로 입력해야 한다"며 "인쇄 마감 기일이 있어 막판 티켓 판매에서는 비트코인 결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행사 시작 14일 전까지는 가상화폐로 티켓 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를 기획한 모 레빈은 앞서 비트코인닷컴에 "티켓팅 시스템에서 비트코인 캐시나 다른 가상화폐가 더 싼 수수료에 결제될 수 있도록 작업해왔다"며 "그러나 대규모 결제 물량이 몰릴 때는 (가상화폐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대한 결제 수수료가 30달러를 넘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