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된다 vs 안 된다"…미국 찬반 '격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트코인, 올해 2배 오른다"…"사기 발언 후회"
"비트코인, 달러 적수 못 된다"…"투자 절대 안 해"
"리플코인, 가상화폐의 미래"…"일부 알트코인 사라져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에서는 길 가다가 비트코인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는 게 흔한 광경이 된지 오래다.

미국에서도 미국 통화 당국자와 투자전문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금융계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이 각양각색이다.

◆ "비트코인, 올해 2배 오른다"…"사기 발언 후회"

투자은행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설립자는 올해 안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치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작년 8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만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은 바 있다.

톰 리는 "금 시장참가자 중 5%만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가격이 5만달러가 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서 2배 오르는 셈"이라며 "위험부담을 감안해도 비트코인이 올해에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지수 투자수익률을 월등히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거나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진=블룸버그>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힘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수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과거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블록체인은 현실이고, 암호화된 엔화와 달러 등도 사용할 수 있다"며 "과거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은 지난해 9월 "비트코인 거품은 곧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나는 비트코인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비트코인, 달러 적수 못 된다"…"투자 절대 안 해"

다만 미국 통화정책 관련자 등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넘보지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가상화폐들은 서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겠지만, 달러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며 "코인을 만들 경우 다른 코인에 대해 진입장벽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굴될 가상화폐는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며 "그 모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들이 뒤죽박죽 되면 어떤 코인을 신뢰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열기에 대해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통화들이 향후 전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장래가 어둡다고 판단했다.

버핏은 "가상화폐는 결말이 안 좋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5년짜리 풋옵션이 만약에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을 매도(숏)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로 포지션을 갖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비트코인 옵션을 가정해서 풋옵션이 있으면 사겠다고 했지만, 결국 선물 등 모든 비트코인 관련 투자 자산에 대해 일체 포지션을 갖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리플코인, 가상화폐의 미래"…"일부 알트코인 사라져야"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가상화폐에서 돌파구를 찾자는 의견도 있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코인(XRP)은 가상화폐의 미래"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초기의 비트코인은 정부 및 은행을 타도하는 것이 거의 주 목표였던 것과 달리 "우리는 기존 통화 시스템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심한 규정을 갖추고 정부와 협업함으로써 우리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도 함께 일하게 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및 연준의 지급결제 대책위원회(taskforce)와도 작업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은행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기존 시스템과 협업하면서 전세계 자금 이동 방법에 대한 마찰을 줄이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일부 알트코인들이 사라지고 나면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찰스 호스킨슨 IOHK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 일부가 실패를 맛봐야만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며 "그 후 가상화폐 시장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핵심 개발자이자 현재 가상화폐 글로벌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르다노(Cardano) 개발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